신미글로벌 만나보기
제품에 진심인,
'나'를 믿고 브랜드를 개발해가는 화장품BM의 이야기
뷰티상품개발팀 김미연 주임
안녕하세요! 주임님께서는 현재 어떤 일을 하는 팀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저희 팀은 뷰티상품개발팀이구요, 화장품 브랜드들을 담당하여 매니징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화장품 제품 브랜드 전체를 관리를 해야 하는 업무이고, 그 안에서 상품컨셉과 제품을 새롭게 기획한다든가 리뉴얼하고, 전체적으로 브랜드 자체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제품의 컨셉을 잡고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 라인업도 운영하고, 마케팅과 디자인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가이드도 저희쪽에서 기획해서 해당 부서에서 실무적으로 움직일 때 기본으로 삼아서 확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와,, 생각만 해도 많은 일들이 있네요.
맞아요, 특히 우리 회사의 경우 스킨케어 브랜드도 4~5가지가 있고, 색조 브랜드도 있고, 반려용품 브랜드 등등 정말 많은데요, 브랜드마다 다 특색이 달라서, 어떤 제품을 어떤 브랜드에 접목시킬지도 생각을 해보아야 해요. 예를 들어 똑같은 마스크팩이더라도 어떤 것은 프리미엄 버전, 어떤 것은 수분 진정용, 이런 식으로 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 스킨케어 브랜드 중 어떤 브랜드에 어울릴지 판매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짜며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요, 마크스팩 같은 것은 그 원단도 성분을 공부하기도 해야 하고요. 또 브랜드마다 어떤 것은 국내 플레이를 활발하게 할 브랜드, 어떤 것은 중국, 미국, 동남아 등 해외 플레이를 염두에 두는 브랜드도 있어서, 나라별로 요구하는 제형이나 형식에 따라 브랜드별 컨셉을 기획해야 해요. 예를 들어 자연친화, 고기능성 이런 컨셉들이 다 다르다 보니까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제안받을 때 이 제품들을 어떻게 라인업을 해야 시너지가 나고 고객분들께 어필이 될지,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에요.
화장품 BM(브랜드 매니저) 역할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네, 정말 그래요. 출시가 되면 더 재밌어요. 내가 만든 제품이 고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고, 매출이 어떻게 상승하고 하는 걸 보면 제품에 애정이 안 갈 수 없어요. 그치만 BM이 제품을 만들어야 영업팀에서도 판매를 할 수 있고, 만들어내더라도 추후에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으니까 어느 정도 리스크는 있죠.
오.. 그런 출시 과정이 정말 다사다난할텐데,, 그렇게 힘들게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현재 우리 회사에서 제품을 곧 출시하려고 열심히 준비 과정 중에 있구요,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향 관련된 제품들 뭐 캔들이나 디퓨저, 향수,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해본 적이 있어요. 기획할 때 제품 라인업을 여러 향으로 겹치지 않게 잘 조합하려고 하면서 아이디에이션했고, 컬러나 컨셉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써볼 수 있을만한 구성으로 신경써서 출시를 해봤어요. 아직도 백화점 매장에 가면 팔리고 있어서 가끔 가보기도 하고, '음 지금도 잘 팔리고 있군(?)' 하기도 해요.
그렇게 낸 '내 제품'이 반응이 터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네,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도 제품을 빨리 만드려고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제품이 나올 때가 가장 뿌듯한데,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친구들한테도 보여주고 이럴 때에 제일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모든 화장품 BM의 목표는 내가 만든 제품이 제일 핫해지는 거, 누가 물어도 "오 이 제품 알아요!" 하는, 그런 제품이 하나쯤은 있는 것이 목표예요. 지나갈 때 내 제품이 보인다거나, 내 제품을 쓰고 있는 사람을 마주친다거나 하면 그때만큼 기쁜 순간이 또 없어요. 그런 경험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달리게 되는 것 같구요.
주임님께서는 우리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쓰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정말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세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아요. 리뉴얼, 런칭, 네이밍이요. 기존에 있던 브랜드 같은 경우 리뉴얼이 상당히 어려운데요, 지금은 기존 브랜드 리뉴얼 컨셉을 어떻게 새롭게 가지고 갈지 고객에게 어필되는 부분을 여러 부서와 함께 협업하면서 고민하고 있어요. 오히려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보다 이런 리뉴얼이 더 어려운 편이에요.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가야 하니 브랜드와 제품의 포지션도 공부해야 하고, 컨셉의 차별성도 가지고 가야 하는 등등... 정말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해요. 또 리뉴얼뿐만 아니라 제품을 새롭게 런칭하는 것도 판매율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만 수십 개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틴트 같은 색조 화장품의 경우 그 컬러를 구성할 때, 고객들이 다양하게 써볼 수 있을만한 구성으로 많이 신경을 쓰고 있고요. 그리고 네이밍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늘 생각하고 있는 편이에요. 화장품 BM은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반짝이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립 제품'이라는 말보다 '탕후루 립'이라는 말이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더 매력적이고 빠르게 와닿잖아요? 그럼 궁금해서 한번 보게 되고, '와 나도 해보고 싶다' 하게 되죠. 그래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고객들에게 확 와닿을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서도 늘 고민을 하게 돼요. 그런 연상되기 쉬운 단어를 생각하는 것도 어찌 보면 BM의 역할이니까, 그 포인트 단어 하나로 마케팅도 하고 영업하기도 편하고 매출에도 영향을 주게 되니까, 정말 컨셉 하나하나의 중요성을 느끼고 심혈을 기울이게 돼요.
'탕후루립' 예시는 저도 너무 와닿는데요!? 저는 미연 주임님이 우리 회사에서 제일 미팅이 많다고 생각될 정도로 열심히 일하시는 것 같은데, 일하는 원동력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가요?
단순하게는...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인 거죠. 출시되었으면 하는 제품들이 생기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하면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설레요. 그렇지만 제조사 일정도 있고 샘플링도 해보고 하려면 못해도 3~4개월은 걸리거든요. 나오기까지 과정이 정말 힘든데, 나오고 나면 뿌듯해요.
그런 다사다난한 과정에서 힘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네, 아무래도 제품 준비하면서 문제가 생길 때가 그렇죠. 🥲 예를 들어 케이스가 부적합 판정이 된다거나 해서 일정이 밀릴 수도 있고, 준비 중인 제품 출시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무산될 때도 있고, 제품 출시 준비하다가 시장성이 부족하다든가 해서 드랍이 될 때도 있어요. 처음엔 이런 것에 타격이 컸는데, 어떤 제품이든 드랍되는 상황은 무수히 많고, 출시가 밀리기도 하니까요.. 드랍되면은 정말 아깝긴 하죠. 출시 자체가 정말 어려운 과정이긴 해요. 그런데 한번은 이런 적도 있어요. 우리 신미글로벌 브랜드 중 한 브랜드에 너무 어울릴 것 같은 제품이 하나 있어서 제가 그 샘플을 고이 모셔두고 '꼭 출시해야지' 하고 있던 품목이 있었는데, 그 브랜드가 당시에는 우선순위가 아니었어서 어쩔 수 없이 드랍이 됐었거든요. '이거 진짜 잘 팔릴 거 같다'는 저만의 확신이 있었지만 당시 상황이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런데 그게 다른 회사에서 출시가 된 거예요. 심지어 올**영에서 지금 엄청 잘 팔리고 있는 거예요... 😭 저희 쪽에서는 바로 제품 라인업으로 넣기가 애매한 상황이었어서 넣지를 못했었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아직도 마음이 아파요.. 우리 회사가 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고 안타깝지만 다른 샘플들은 꼭 출시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브랜드에 적용해야지 하고 염두에 두고 있는 샘플들이 정말 많은데 나중에는 이 제품들을 꼭 출시하고 싶어요.
주임님의 그 감각이 정말 좋으신 게 느껴지는데요...! 주임님은 앞으로 어떤 것을 하고 싶으신가요?
기대감이 드는 품목들이 종종 있거든요, '아 이거 출시되면 진짜 잘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때, 그런 제품이 출시되어서 내가 쓸 생각을 할 때, 그럴 때가 정말 기대돼요. 결국에는 BM은 본인이 본인의 제품을 사랑해야 스스로 자신있게 추천하고 설명할 수 있거든요. 내가 내 감을 믿고 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한 다음, 확신있게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제품이 분명 고객에게도 좋은 제품으로 느껴질 것이라 믿고 런칭을 해야 해요. 그래서 항상 제품을 어떻게 개선하고 업그레이드 할까 고민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어요. 준비 중인 제품들 중 제가 유독 손이 가는 제품들이 있거든요. 그런 품목들은 정말 빨리 출시하고 싶죠. 내가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이 틴트가 고객들에게도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런칭을 준비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는 것 같아요.
주임님의 '제품'에 대한 애정이 정말 잘 느껴지네요!
네, 맞아요. BM은 특히나 화장품을 많이 좋아해야, 같은 제품이어도 차별점을 만들고 싶어지고, 또 그런 마음가짐이 있어야 오래 갈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만큼 제품을 더 유심히 보고 이걸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게 뭘까 계속 고민하게 돼요. 또 그런 사람이 BM 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이 유행한다고 하면, 그것을 유사하게 출시하려고 하는 BM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제품이 이미 너무 확고하게 존재하고 있으니 차별점을 위해 '여기에 또 다른 제품이 인입된 제품을 낼 거야!' 하고 고민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차별점을 가지고 가는 BM이 이 일을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그런 부분에서 지금 뷰티상품개발을 이끌어주시는 리더분들께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진짜 많이 배워요. 실장님도 그렇고, 팀장님도 그렇고,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각자 분담한 업무로 합을 맞추어 가고 있는데, 되게 원활하게 팀워크가 쌓이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오 정말 좋다' 해주시는 리더분도 있고, '뜬구름 잡는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저희 실장님과 팀장님은 제가 의견을 제시하면 거기에 더해서 "이러이러한 식으로 더 접목하면 좋겠다"라고 추가적으로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이렇게 하면 더 괜찮겠다'라고 해주시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과정들이 정말 잘 맞고 시너지 효과가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근무 중이 아닐 때에도 그냥 생각 없이 있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 떠오르면 적어놓았다가 말씀 드리고... 아이디어를 편하게 주고 받는 환경이 아니었다면 생각이 나더라도 말하지 못했을 거예요. 지금 일하는 방식이 저에게 정말 잘 맞고 좋아요. 확실히 의견 교환을 하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BM은 네이밍 하나에도 연상되기 쉬운 단어를 트렌디하게 접목시킬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런 아이디어를 혼자 생각하면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 저희 팀 분위기는 마치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보니까 좀 더 좋은 단어들이 나오고, 그런 게 도움이 많이 돼요.
그렇다면 주임님은 신미글로벌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싶은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가요?
'믿고 쓴다'는 것이요. (웃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어떤 한 제품에 정착하려면 정착을 하기까지 이것저것 계속 발라보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 과정에서 돈도 계속 낭비하게 되고 피부도 더 예민해지게 되거든요. 저만 해도 그렇구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믿고 정착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면 '신미글로벌의 이 브랜드의 제품은 시간, 돈 낭비 하지 않아도 일단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다'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요! 기초 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도 마찬가지로 정착해서 쓸 수 있는 제품들, 브랜드에서 새로 나온 제품이 낯선 제품이지만, 한번은 믿고 써볼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에요.
많은 화장품 회사 중 '왜 신미글로벌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주임님만의 이유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회사 조직의 구성과 팀 분위기가 가장 클 것 같아요. 제품 출시를 할 때는 그 여정이 정말 지난한 과정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정말 잘 맞고 유관부서분들도 너무 좋으셔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제품에도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하루 빨리 출시 되었으면 좋겠고... 어느 정도 빨리 출시해서 판매할 스큐(SKU)*가 생기면, 제가 아이디어 내는 제품들도 더욱 많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고 하니까.. 기대가 많이 되어요! 그리고 제가 이전에 일했던 회사는 구매나 품질관리 등의 부서가 따로 없었고 제가 다 직접 진행했어야 해서 잘 모르는 상태로 주먹구구식으로 하게 됐었는데, 우리 회사는 구매, 품질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등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도와주시고 계시고, 그런 업무 구분이 잘 되어있으니까 좀 더 전문적으로 화장품BM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요. 제가 잘 모르고 하던 구매나 품질관리가 아니고 전문가분들이 역할을 나누어 세분화된 업무를 직접 진행해주시니 업무 효율도 높고 서로 도움도 많이 주고받을 수 있어요.
*스큐(Stock Keeping Unit) : 재고 관리를 위한, 상품의 최소 분류 단위
마지막으로 앞으로 입사할 지원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회사에 대한 자랑?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다양한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향, 스킨케어 쪽에 국한된 경력을 쌓다가, 이곳에서는 기초화장품, 색조, 향 등등을 정말 원없이 경험하고 있어요. 브랜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다양한 제품들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것이 BM으로서는 가장 큰 메리트고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또 워낙 회사가 유통쪽으로는 유명한 회사이다 보니, 제품을 출시하면 닿을 수 있는 고객층도 넓구요, 어느 정도 판매 추이도 볼 수 있구요. 그런 부분은 정말 우리 회사만이 갖고 있는 강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분야의 제품을 런칭해보고 싶고,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도전적인 BM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셔서, 함께 신미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 :)